둘째 날 해가 뜨고 있었다. 큰 창으로 들어오는 오렌지 빛에 눈이 떠졌다.
이제 제주에서의 둘째 날이 시작된다.
우리는 일찍 일어나서 협재 해수욕장으로 출발했다.
어젯밤에 봐 뒀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스벅에서 커피 한잔하며 바다 구경!
물 색깔이 정말 예뻤다. 어젯밤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휑해 보였는데 아침이 되니 사람이 엄청 많았다.
제주에서 본 바다색 중에 협재 해수욕장이 가장 깨끗하고 예뻤던 걸로 기억한다.
해수욕장 바로 근처에 음식점이 보여서 그냥 들어갔다.
💚 빠레뜨한남 제주 협재점
깔끔하고 에메랄드빛 바다색을 계속 보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주 사치스러운 한 끼 같지만 그렇게 비싼 가격대는 아니었다. 제주도가 다 좀 비싼 편인 것 같아서 그렇게 느꼈나 모르겠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모든 게 그림처럼 보였다.
빠레뜨한남 제주 협재점
아점을 먹고 나서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협재 해수욕장을 돌았다. 바위 위로 올라가니 소리까지 그렇게 맑을 수 없었다.
이제 다음 장소로 출발!
렌터카를 주차하면서 계속 후방 카메라를 보지 않고 사이드미러를 보거나 창문을 내려 뒤를 확인하는 내가 웃기다며 친구가 그 모습을 찍었다. 그래... 난 후방카메라 없이 운전한 옛날 사람...
다시 말하지만 신문물은 좀 받아들이고 살아야 한다. 이렇게 도태되지 않으려면.
💚 제주 양떼목장
이후 꽤 오래 산 위로 이동했다. 좁은 산길로 계속 올라오니 아늑한 양떼 목장이 나왔다.
입장료와 양에게 줄 먹이를 사고 안으로 들어와 풀어놓은 양들과 주변 작은 길들을 구경할 수 있다.
성인 양들은 먹이를 주기에도 좀 무섭다. 먹이를 보고 달려와도 내 손까지 먹을 것 같아서 선뜻 손을 내밀기가 힘들었다.
양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과 주변의 작은 연못, 처음 보는 것 같은 나무와 식물이 이루는 숲이 낭만적이었다. 마치 어느 소설에 나오는 이국적인 숲 같기도 했다. 올라올 때는 강원도에도 양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는데 강원도 양떼 목장과는 정말 달랐다. 좁은 숲길로 들어설 때에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정말 잘 왔다고 생각했다.
✔제주 양떼목장은 매주 월요일 휴무예요! 참고하셔요!!
네이버 지도
저의 제주 여행기가 더 궁금하시면 여기에 있어요! 👇😁
8_ 셋째 날 시작! 서귀포 매일올레시장과 도자기 공방 체험
12_다시 제주공항에서_ 여행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일상으로 남아
'여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첫 제주 _ 아 몰랑 제주 여행기_6_ 여기만은 꼭 가고 싶다고! -본태박물관 (0) | 2022.06.28 |
---|---|
나의 첫 제주 _ 아 몰랑 제주 여행기_5_새별오름과 우연히 만난 방주교회 (2) | 2022.06.27 |
나의 첫 제주 _ 아 몰랑 제주 여행기_3_첫째 날 숙소에 도착해서 (0) | 2022.06.26 |
나의 첫 제주 _ 아 몰랑 제주 여행기_2_일단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0) | 2022.06.26 |
나의 첫 제주 _ 아 몰랑 제주 여행기_1_여행 준비 과정과 팁 (0) | 2022.06.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