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7단계의 글쓰기 공식과, 그에 맞는 스토리보드를 작성해 보는 과정은 결국 내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작은 단위의 핵심을 스스로 생각해 보는 과정에 의의가 있지 않을까.
무기가 되는 스토리 : 브랜드 전쟁에서 살아남는 7가지 문장 공식/ 도널드 밀러 - 북 리뷰
읽는 사람들의 마음에 남는 글은 어떤 글일까. 스토리텔링은 대체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 걸까.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마구잡이로 쓴 글을 보면 나조차도 눈을 찌푸리며 절로 '에잉~'소리가 나온다. 물론 나만의 이야기, 나만의 소통 방식, 나만의 개성 등 많이들 말하듯이 나만의 감성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표현해야 하는 시대이다. 그렇지만 글을 쓰는 목적은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감을 얻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그 독특한 나만의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설득력 있게, 호소력을 갖춰서 사람들에게 전달할지는 정말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더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내 스토리를 오래 남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컨설팅 기업 <스토리브랜드>를 창립한 이 책의 저자는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스토리를 쓰는 방법을 7단계의 공식으로 만들었다. 책은 다양한 기업의 사례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나 소설의 스토리를 비유로 쉽게 읽을 수 있게 설명한다.
저자의 기업 사이트에 가입하면 7단계의 공식을 토대로 스토리보드를 만들 수도 있다. 작성한 내용을 PDF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그건 안돼서 아쉽다.ㅠㅠ
그럼 무조건 여기서 말하는 7가지 공식에 맞춰 글쓰기를 해야 할까. 그렇게 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글이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책에서 7단계의 글쓰기 공식과, 그에 맞는 스토리보드를 작성해 보는 과정은 결국 내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작은 단위의 핵심을 스스로 생각해 보는 과정에 의의가 있지 않을까.
책에서 말하는 스토리브랜드 7단계 공식
1. 캐릭터
원칙 1 _ 스토리의 주인공은 브랜드가 아니라 고객이다.
- 고객을 주인공으로, 우리를 가이드로 설정한다면 고객은 우리 회사를 난관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믿음직한 지원군으로 인식할 것이다.
- 스토리는 주인공이 무언가를 원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러고 나면 질문은 이렇게 바뀐다. ‘주인공이 과연 원하는 것을 얻게 될까?’
- 브랜드라면 고객이 원하는 게 뭔지를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그 순간, 고객의 마음에 ‘이 브랜드가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스토리 질문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 브랜드 전략 목표는 모든 고객이 우리가 그를 어디로 데려가려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고객의 열망을 먼저 정의하라. 그런 다음 스토리 속으로 고객을 초대한다면 고객은 분명히 끌려 들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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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난관에 직면한다.
원칙 2_기업은 외적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팔려고 하나, 고객은 내적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사 간다.
- 고객은 뭔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어서 우리를 찾아온다. 크든 작든 그 문제는 고객의 평화로운 생활을 어지럽히고 있다. 만약 우리가 파는 게 잔디 깎기 제품이라면 고객이 찾아오는 이유는 그의 잔디밭이 엉망이거나 잔디를 돌볼 시간에 없기 때문이다.
- 고객이 겪는 문제에 관해 많이 이야기할수록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관심은 더 커진다.
-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
- 모든 스토리에는 악당이 필요하다.
- 고객이 귀를 쫑긋 세우기를 바란다면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악당을 물리칠 때 쓸 수 있는 무기로 포지셔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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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이드를 만난다.
원칙 3_고객은 또 다른 주인공을 찾지 않는다. 가이드를 찾고 있다.
-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설정하는 브랜드들은 알게 모르게 고객과 경쟁 관계에 서게 된다. 모든 사람은 주인공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아무리 이타적이고 관대하고 희생적인 사람이어도,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하루하루는 말 그대로 ‘우리’가 세상과 마주하는 이야기다. 고객도 자기 자신을 그렇게 느낀다. 고객에게는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다.
- 브랜드가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설정하면 고객은 다가오지 않는다.
- 모든 영웅은 가이드를 찾고 있다.
- 가이드는 어머니나 아버지 같은 인물이다. 또 열심히 노력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었던 축구 코치 같은 사람이다.
- 만약 스토리 속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다면 관객은 그 스토리를 외면할 것이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면 애초에 곤란에 빠지지도 않았을 것임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 결말적으로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사람은, 삶이라는 대서사가 자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주위 사람에 관한 이야기임을 깨닫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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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계획을 제시한다.
원칙 4_고객은 계획을 가진 가이드를 신뢰한다.
-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게 뭔지 파악했고, 고객이 직면한 세 가지 차원의 문제를 정의했으며, 우리 자신을 가이드로 설정했다. 하지만 아직도 고객은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다. 왜일까? 고객이 취할 수 있는 간단한 행동 계획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 구매는 커다란 의사결정이다. 고객은 우리와 어떻게 거래를 하면 되는지 분명한 경로를 보여주길 바랄 것이다. 이 경로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스토리브랜드의 툴이 바로 ‘계획’이다.
- 영화 [스타워즈]에서 요다는 루크에게 포스를 믿으라고 말하면서 포스를 쓸 수 있는 방법을 훈련시킨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단계를 밟아야 하는지 찾고 있다.
→ 과정 계획
고객이 우리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 또는 고객이 우리 제품을 구매한 이후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
고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것
고객의 혼란을 줄여줘야 한다.
적어도 3단계, 많아도 6단계 이하로 만들어라
단계가 4단계 이상이면 실제로는 혼란을 줄이기는커녕 가중시킬 수 있다.
핵심은 고객의 여정을 단순화시켜서 거래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 약속 계획
고객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것
이점은 고객과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를 좀 더 분명히 할 수 있다는 점
계획에 이름 붙이기
고객이 느끼는 가치를 높일 수 있게 이름을 붙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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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행동을 촉구한다.
원칙 5_행동하라고 자극하지 않으면 고객은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
- 매사에는 이유가 필요하다. 스토리 속에서 캐릭터들은 스스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 모든 캐릭터는 외부 요인의 자극에 의해서만 행동에 나선다.
- 스토리 속에 이 원칙이 있는 이유는 인생에 이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스토리를 통해 자극을 받았을 때에만 행동에 나선다.
- 행동을 촉구하려면 고객이 난관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분명하게 알려줘야 한다. 고객에게 함께 여정을 떠나자고 분명하게 초청하지 않는다면, 고객은 절대 브랜드를 따라나서지 않는다.
- 연결점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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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실패를 피하도록 도와준다.
원칙 6_모든 인간은 비극적 결말을 피하려 노력 중이다.
- ‘뭐가 걸려 있는가?’ 얻거나 잃을 게 아무것도 없다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만약 성패를 결정짓는 무언가가 들어 있지 않다면 그것은 스토리가 아니다.
- 생활 속의 좋지 못한 게 뭔지 고객들에게 똑똑히 알려주고 그 좋지 못한 것을 피하게 도와주는 브랜드는 고객의 관심을 끈다. ‘뭐가 걸려 있는지’분명히 말한다.
- 고객의 스토리에서 당신의 브랜드와 관련하여 걸려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법을 알려 줄 것이다.
- 제품을 사지 않으면 고객은 무엇을 잃을 것인가? 우리는 고객이 무엇을 피하게 도와주는가?
손실 회피가 사람들의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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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공으로 끝맺는다.
원칙 7_ 우리 브랜드가 저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직접 말해줘라
- 고객이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경우 고객의 삶이 얼마나 훌륭해질 수 있는지 우리가 직접 말해줘야 한다.
- “잊지 마. 사람들은 늘 누군가가 자신을 어딘가로 데려가 주길 바라.”
- 모든 고객은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묻고 있다. ‘나를 어디로 데려다 줄 건가요?’
- 구체적으로 정의. 구체적인 사람에게 일어날 구체적인 일들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건 스토리가 아니라 저 높은 곳에 있는 ‘개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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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마이스토리브랜드닷컴 브랜드 스토리 보드 만들기_
1. 앞으로 소개될 7단계 공식을 차례로 읽는다.
2. 각 장을 읽은 후 브랜드 각본에 어떤 메시지를 적을 수 있을지 브레인스토밍을 실시한다.
3. 브레인스토밍 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브랜드 각본의 각 칸에 적을 구체적 메시지를 결정한다.
- 메시지는 간단하고, 와닿고, 반복 가능해야 한다.
- 해마다 수천 개의 기업이 문을 닫는다. 그 제품을 본 고객들이 그 물건이 내 삶을 어떻게 개선해줄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인간의 본성이란 안일함을 찾게 되어 있다. 부디 이 과정을 끝내고 경쟁자의 코를 납작하게 해 주길 바란다.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해라. 회사를 성장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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