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오픈큐레이팅 vol.22 <가장 조용한 집>
일정 : 2022-07-11 ~ 2022-08-15
장소 : DDP 뮤지엄(배움터) 3층 둘레길갤러리(기록관)
시간 : 10시 ~ 20시
관람비 : 무료
전시 소개
DDP오픈큐레이팅 vol.22 <가장 조용한 집> 전시를 기획한 수무는 식물을 통해 일상을 어루만지는 조경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무의 아티스트 그룹 녹음(KNOCK’EM)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하는 작품과 전시를 만들어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원사, 사운드 아티스트, 영상 아티스트는 무주 귀틀집에서 다양한 소리들을 채집했고, 그 소리들을 악기로 사용하여 5개의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 작업 과정과 자연환경을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귀틀집의 소리로부터 시작된 다 채널 영상 설치 작품을 통해 스펙터클한 가상의 3D 이미지에 의존하는 삶을 넘어서 다른 차원의 디자인 감각을 일깨우고자 하며, 관람객에게 정형화된 전시가 아닌 휴식 같은 시간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우리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자연이 인간에게 던지는 마지막 경고라고 느껴져 우리는 도시 환경에서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환경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무주의 어느 귀틀집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 집은 사람이 떠난 지 오래되어 화려하지도 깨끗하지도 않은 공간이었지만. 튼튼하고 안정감을 주는 구조의 통나무집이었습니다.
도시와 동떨어져 적막함이 흐를 것 같지만 느린 시간을 채워주는 아름다운 소리들이 존재하여 자연과 인간의 삶을 가깝게 해 주었습니다. 도시 속 여러 공간은 전기 소리와 기계음, 바쁘게 움직이는 마찰음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그에 비해 무주의 산속 귀틀집에서는 나무, 벌레, 바람 소리들이 분주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 소리들은 귀틀집의 네모난 구조에 투과되어 내부에 확산되었고, 튼튼한 나무 구조에 녹음되는 듯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판단하기에 산속 귀틀집은 가장 조용한 집이었지만. 그 공간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고 자연과 집이었고. 우리는 자연물과 구조 간의 활발한 대화를 관찰하였습니다." (서울디자인재단 www.seouldesign.or.kr 제공)
내가 그렇지... 또 헤맨다. DDP 기록관은 또 어디냐... 처음 가는 것도 아닌데 매번 새롭다, 안내 지도를 보는 것이 그다지 길 찾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고, 건물 앞 안내판과 유리창에 대문짝만 하게 써 놓은 층별 표시 글이 그나마 제일 간결하게 안내한다. 큰 전광판 옆 [시작된 미래] 전시를 하고 있는 배움터 안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을 눌렀다. 도착하면 내리막길 시작점 앞에 위와 같은 안내판이 놓여있다. 다행이다. 이번에는 맞았구나. 최강 길치는 안내판을 보고서야 안도감이 들었다. 내려오다 보니 전시장의 막힌 출구가 보였다. 아~ 또 그렇구나... 입구는 더 내려가야 하는 거였다. 터벅터벅 걸어 내려가는데 꽤 귀찮았다. 2층에서 내릴 걸 그랬다.
📌 [DDP 기록관] 전시장 가는 길 팁!
배움터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로 2층에 내려서 오르막길로 한층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전시장 입구로 들어가실 수 있어요.😁
[가장 조용한 집]은 자연에 기반을 둔 비주얼 아트워크 그룹 '녹음'의 인하우스 가드닝 스튜디오 '수무'에서 기획한 전시이다. 자연에는 지향할 삶의 방식에 대한 힌트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거주하는 사람이 없는 산속의 시골 '귀틀집'에 머물며 그 방식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살펴보았다. '귀틀집'에는 아무런 소리가 없는 공간일 것으로만 여겼지만, 조용히 멈춰있자 수없이 많은 소리가 집으로 흘러들어왔다. 이는 도시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경험으로, 인식하지 못했지만 지연이 얼마나 많은 소리를 내고 있으며, 그 소리의 주체 또한 얼마나 많은지를 처음으로 느껴보는 순간이었다. 그 경험을 한 후, 이를 표현하기 위해 무주의 귀틀집과 그 주위의 자연물들의 소리를 수집하여 음악으로 만들었고, 그 음악에 맞춰 영상을 제작하고, 영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공간 구성과 조형물을 제작했다.
전시장으로 입장하면 큰 공간을 차지하며 모래가 볼록하게 쌓여있다. 그 위에는 우물 정자 형태의 조형물이 놓여있다. 그 위로 실제 자연을 촬영한 영상을 투사한다. 영상과 신비한 음악은 관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모래와 조형물은 멈춰있는 귀틀집이나, 또는 우리가 머무는 공간이나, 또는 지금 여기의 공간이라고도 할 수도 있겠다.
모든 사물이 정지할 때에도 그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자연의 소리, 바람이 부딪히는 감각, 이런 것들을 시각 / 청각적으로 표현하는 전시라고 생각한다. 자연에서 모티브를 가지고 왔다고 하기에는 다소 시각적 표현이 자극적이기도 한 것 같은데, 지극히 개취인 부분이기도 하지. 자연이니까 정적이고 눈에 자극적이지 않은 표현만 한다면 또 재미없다. 독특한 해석이 더 많아지는 것이 좋다. 자연 현상과, 인간과, 사물의 교감을 이렇게도 해석하는구나, 또 이렇게도 표현하는구나 잠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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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일정보기,프로그램 > DDP(KOR)
DDP 오픈큐레이팅 vol.22 <가장 조용한 집> 전시 마지막 날인 8월 15일 클로징 공연을 개최합니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 공연 진행 예정입니다. ※ 공연 준비로 인해 전시 관람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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