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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여행이지/전시

DDP_협력전시_우리를 매혹시킨 20세기 디자인_디자이너 조상님들 작품을 실물로 볼 기회

by 연습중인최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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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협력전시 <우리를 매혹시킨 20세기 디자인> 展

 

일정 : 2022-07-08 ~ 2022-08-21
장소 : DDP 갤러리문, 디자인랩(살림터) 1층 디자인갤러리
시간 : 10:00-20:00 (연중무휴)
관람비 : 무료

전시 소개
DDP 협력전시의 그 첫 번째, <우리를 매혹시킨 20세기 디자인> 전시는 소신과 철학으로 자신만의 가구 컬렉션을 소개하며 큰 사랑을 받는 총 7개의 디자인갤러리가 한자리에 모여 좋은 디자인이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자인사에 있어 가장 역동적인 시기인 1920년대부터 1960년대의 모던 디자인의 정수가 녹아 있는 세계적인 오리지널 디자인 컬렉션과 헤리티지 조명, 컨템포러리 조명 등을 선보입니다.

아메리칸 미드센츄리를 대표하는 조지 나카시마, 조지 넬슨, 프렌치모던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장 프루베와 피에르 잔느레, 피에르 샤포, 피에르 폴랑,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이자 멤피스디자인으로 대표되는 에토레 소트사스, 전후의 브로맨스를 보여주는 듀오 디자이너 기욤 에 샴브롱, 이리이로우텍과 페르시발 라페르 등 국내에는 소개가 덜 되었지만 디자인사에서 의미있는 디자이너 등 이름만으로 역사가 되는 디자이너 거장의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에토레 소트사스가 1972년 인도에서 영감을 받아 극소량 제작한 타페토 볼란테 소파, 프랑스 가구 디자인의 거장이자 현대적인 감각이 탁월했던 피에르 폴랑이 디자인하고 아티포트에서 제작한 1960년대 리틀 튤립체어의 디자인 프로토타입, 프랑스 모더니즘 디자인의 거장 피에르 샤포의 디자인으로 최조의 장인이 제작한 기하학적 구조로 이루어진 레어 피스로 예술 작품에 비견되는 아방 테이블, 장 프루베가 딸 프랑수아 고티에를 위해 만들어준 시테 데스크 등 1950-60년대 제작된 20세기 컬렉터블 하이엔드 디자인 피스들이 대거 출품되는 전시로 모던 라이프 원형의 시작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서울디자인재단 www.seouldesign.or.kr 제공)








오랜만에 DDP 행이다. 기상예보를 보니 오늘은 비 소식이 없길래, 그리고 또 내일부터 다시 비 예고가 있어서 서둘러 향했다. 나는 살림터 1층 '디자인갤러리'의 전시가 전시품의 전부인 줄 알았는데 외부 공간인 '갤러리문'까지, 두 곳으로 나눠서 전시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전시된 가구가 많아서 얼른 관람을 끝내고 위층에 있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려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ㅠㅜ

한여름의 쨍한 햇빛을 받으며 전시장 가는 길을 찾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니었다. 특히나 DDP에서는 더더욱. 나는 여기 올 때마다 항상 길을 잃는다. 이 유기적 형상의 조형이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이라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사용성은 하나도 고려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길치에게는 유명이고 뭐고, 미적 가치고 뭐고, 그냥 동선이 하나도 고려되지 않고 시각적으로도 장소에 대한 정보 전달이 명확하지 않은-그래서 매번 이 거대한 덩어리의 어느 부분에 서서, 안내판을 보고 내 위치가 어디인지 파악해야 하는- 매우 불편하고 친절하지 않은 장소일 뿐이다. 하지만 100년 전 모던 디자인의 조상님들의 작품을 실물로 보지 않을 수도 없으니, 길을 몇 번 잃어 앞마당을 두 번 정도 돌아 결국 찾아 들어갔다.




누가 디자인인 한 것인지 일일이 다 알지는 못했지만, 디자인 서적과 잡지 등을 통해 한 번쯤 본 가구도 많았다. 특히 바우하우스 관련 작품은 이전에 관련 전시를 통해서 본 가구도 있었다. 여기 전시된 가구는 바우하우스와 모던디자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 직선적으로 아주 간단하게 가구를 디자인하면서도, 재료나 또는 어느 부분에서는 형태의 변형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디자인된 가구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면서도 전시된 가구 대부분이 실용성이 잃지 않았다. 제작 의도도 사용성에 우선 초점을 맞춘 것이 많았다.

살림터 1층 디자인갤러리 관람을 끝낸 후에는 갤러리문으로 이동해 나머지 작품을 관람했다. 여기서 또 (이 짧고 간단한 이동로임에도 불구하고) 길을 잃어 네이버맵 앱으로 다시 돌아서 찾아 들어갔다. ㅜㅜ



📌 '갤러리문' 이동 팁!

갤러리문으로 가는 길은 D3 문으로 나온 후 왼편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위 사진과 같이 안내표지가 나옵니다. 혹시 저처럼 최악의 길치이신 분은 지도 앱으로 검색해서 가시는 게 속 편하실 수도 있어요! 😢

 



앞의 전시관보다 전시품이 더 많았다. 여기는 유러피언 디자인 가구 일코브만의 컬렉션과 프렌치 모던 디자인 가구 르모듈러의 컬렉션, 바우하우스 오리지널 디자인 제품, 이렇게 크게 세 구역으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었다. 전시를 보다 보면 마음에 들어서 내 집에 가져오고 싶다 싶은 가구도 많다. 특히 전체가 유리로 만들어진 조명이 정말 너무 예뻐서 탐났다. 하지만 내 전재산으로도 어림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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