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주한 찰나
전시기간 : 2022-08-09~2022-11-06
관람시간 : 10:00 ~ 19:00
관람료 : 4,000
도슨트 전시해설 안내
- 진행시간 : 2022. 8. 17.(수) ─ 8. 31.(수) 매주 오후 2시 (14:00) (휴관일 제외)
※ 9월 이후 일정 추후 안내 예정
- 시작 장소 : 1 전시실 (우리가 마주한 찰나 입구에서 시작)
- 소요시간 : 약 30~40분
- 전시 해설을 듣고자 하는 관람객은 14:00까지 1 전시실 앞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시 소개
찰나의 순간을 마주하고 발견하는 과정은 마치 별이 무수히 빛나는 우주를 생성하는 것과 같다. 삶 속에서 스쳐 지나가듯 보았거나 언뜻 생각했던 개별 존재들을 우주 속에 부유하는 각각의 점으로 가정해 보자.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순간을 포착해 하나의 이미지로 발견해 내는 작가의 감각은 마치 수많은 점들 중에서 빛나는 별을 찾아내는 망원경과도 같다. 이렇게 작가가 찾아낸 별, 즉 작품세계는 망막한 우주를 비추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2022 소장품 교류기획전 《우리가 마주한 찰나》는 수원시립미술관을 포함한 총 10곳의 국공립미술관 소장품을 매개로 우리가 지나쳐왔던 찰나들을 새롭게 마주해본다. 2015년 개관 이래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수집한 소장품을 바탕으로 우리의 저변에 깔린 주변 환경과 사회 이슈, 더 깊게는 내면의 사유를 작가의 눈을 빌려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아울러 9곳의 국공립미술관 소장품 대여를 통해 지역 및 기관을 연결하고 작가가 가진 예술세계를 더욱 폭넓게 살필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는 ‘자연’─ ‘인간’─ ‘그 너머’ 총 3부의 구성으로 24팀의 작가를 소개한다.
1부 ‘자연’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형성하고 지탱하는 토대인 자연을 살펴본다. 자연은 예술가에게 단순히 시각적인 것을 넘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이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 그들이 재현한 자연 속을 누비다 보면 숨 쉬듯 당연하게 여겨온 풍경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2부 ‘인간’에서는 일상, 사회 현실 그리고 문화와 동시대 속에서 마주하는 사건에 대해 개인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관점과 태도를 생각해본다. 유사한 생각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은 서로 인접하면서 그 세계가 확장된다. 설령 다른 생각을 가졌더라도 작품들은 서로 충돌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탄생시킨다. 이러한 팽창과 충돌이 곧 사회가 돌아가는 원리임을 전달하고자 한다.
3부 ‘그 너머’는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의 내면과 예술에 관한 사유를 담은 작업 세계를 살펴본다. 작가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실험들은 우리의 시선과 사유를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유도한다. 이는 나의 내면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찰나 속에서 발견한 소중한 의미들이 영겁의 유의미한 본질로 자리하길 바란다.
부유하는 찰나의 시간들을 소중히 인식하고 마주하는 순간, 일상은 예술 그 자체가 된다. 물론,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쳐버리는 순간이 부지기수이다. 그러나 예술을 매개로 자연과 인간, 그리고 그 너머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의 일상을 마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가 마주한 찰나》를 통해 떠오르는 다양한 생각들이 서로 엮이고 의지하여 더 나은 삶의 태도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오히려 그것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하고, 나의 찰나의 시점에 대해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각보다 전시가 크고 볼 것이 많았다. 전시는 총 3부로 나뉘어 1부의 주제는 '자연'이었고, 2번째 관에서는 '인간', 그리고 연결된 계단을 오르면 3번째 주제관인 '그 너머'와 관련 작품을 볼 수 있다. 각각의 공간에서 작가들이 생각한 주제와 관련된 찰나의 생각과 영감을 표현하고 있다. 각 주제에 따라 자연에 대한, 또는 우리의 일상과 맞닥뜨리는 현실, 문화 그리고 그 너머의 인간의 내면과 예술에 대해 작가들은 자신의 생각의 한 점을 펼쳐 다양한 표현기법을 고안해 우리에게 그 생각과 철학을 고스란히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 시각적 결과물을 보며 우리가 작가의 생각을 다 이해하긴 힘들 것이다. 하나의 사물을 바라보는 생각이 같을 수 없으니까. 오히려 그것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하고, 나의 찰나의 시점에 대해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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