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전시기간 : 2022-07-07 ~ 2022-09-25
전시장소 : 1층 기획전시실
전시 소개_
많은 수의 우리 문화재가 전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습니다. 나라 밖 문화재는 유출 경위에 따라서 환수를 추진하기도 하고 현지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잘 활용되도록 하기도 합니다. 소중한 우리 문화재가 국내외 어디에서든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는 나라 밖 우리 문화재의 조사, 연구, 환수, 활용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설립된 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국외 문화재에 대한 관리가 일원화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졌고, 환수와 현지 활용 면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번 전시는 나라 밖과 안으로 우리 문화재가 지나온 여정을 함께 되짚어보는 자리입니다. 이는 나라 밖 문화재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그 여정을 함께 하며 앞으로 우리가 나라 밖 문화재를 지키고 그 가치를 공유하는 일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야기를 하나씩 들으며 보다 보면 작은 전시지만 시간은 생각보다 흘러버린다. 아직 온전히 고국으로 돌아온 것도 아니다. 어쩌면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시장을 떠날 무렵이 되어 한 번 더 보고 싶어졌다.
국립고궁박물관 _특별전시 _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사실 이 전시가 보고 싶어서 국립고궁박물관을 왔다.
며칠 전 문화재 반환과 관련된 기사(아래 기사 참고)를 보게 되었다. 유출된 문화재에 대해서 어떻게 유출이 되었는지, 유출된 문화재가 어떻게 발견되었고, 어떤 과정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지 정리된 글은 요즘 보기 드물게 잘 써진 기사였다. 특히 기사에 나온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겸재 정선 화첩]은 그동안의 이야기와 더불어 정선의 그림이 너무나 섬세하여 꼭 실물로 보고 싶었다.
[이기환의 Hi-story]“50억원의 유혹도 ‘만장일치’로 뿌리쳤다”…겸재 정선 화첩의 ‘선한 귀환
“뭔가를 주려면 기꺼이 줘야 합니다.” 2005년 10월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의 에레미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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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고궁박물관 입구에서 들어와 로비로 향하니 대형 현수막과 표지가 보였다. 표지를 따라 한 층 내려가 전시 입구로 향했다. 가장 보고 싶었던 [겸재 정선 화첩]이 전시 시작점에서 분홍색 전시관에 놓여있었다. 생각보다 작은 크기의 그림이 일렬로 놓여 있었다. 그 아기자기하고 섬세함에 전시 칸 앞 유리에 코가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 보게 되었다. 작은 크기의 종이 안에 산의 등선과, 나무의 결, 나뭇잎의 하늘거림, 사람의 몸짓이 다 담겨 있었다. 분명 색도 한정적이고 정밀 묘사가 아닌데도 바람에 살랑이는 듯, 묘사된 사물이 마치 살아있듯이 율동감을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것이 한국화를 보는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전시 규모는 아담한 편이다. 전시장에서 정선의 화첩뿐만 아니라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글과 사라진 국새, 어보, 도굴되어 밀반출된 '분청사기 상감 묘지'(죽은 이의 행적을 기록한 글)’등 40여 점의 다양한 문화재를 볼 수 있다. 다들 여기까지 오기까지 드라마 같은 사연을 가졌다. 이야기를 하나씩 들으며 보다 보면 작은 전시지만 시간은 생각보다 흘러버린다. 아직 온전히 고국으로 돌아온 것도 아니다. [겸재 정선 화첩]처럼 영구기증 형식이나 임대 형식으로 나중은 알 수 없는 것도 많다. 어쩌면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시장을 떠날 무렵이 되어 한 번 더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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